레알 마드리드가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24, 맨유)의 몸 상태를 체크하기 위해 LA로 의료진을 파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레알 마드리드의 플로렌티노 페레스 신임 회장은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과 지네딘 지단 고문으로 지도부를 완성한 뒤 6500만 유로(약 1150억 원)에 카카를 데려온 데 이어 9600만 유로(약 1680억원, 추정치)에 호나우두의 영입에 착수하며 본격적으로 갈락티코 시절 재현에 나선 상황. 호나우두는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2010 남아공월드컵 유럽예선 1조 6차전 알바니아전 이후 스포츠 헤르니아 증세를 보인 뒤 현재 LA 베벌리힐스서 휴식을 취하며 수술 여부를 놓고 고심 중이다. 이에 엘 문도 데포르티보는 11일 "레알 마드리드의 대표단과 의료진이 호나우두의 수술 여부를 체크하기 위해 LA에 도착했다. 레알 측은 만약 호나우두의 몸 상태가 괜찮다고 판단하면 가능한한 빨리 계약을 마무리 짓겠다는 방침을 세웠다"며 호나우두의 이적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이어 엘 문도 데포르티보는 "호나우두는 카카와 비슷한 액수인 주급 20만 파운드(약 4억 원)을 받을 것"이라며 레알 마드리드가 호나우두에게 최고 수준의 대우를 약속했다고 전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서 패한 뒤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관계에 이상기류가 흐르고 있는 호나우두는 맨유서 이룰 것을 다 이뤘다는 판단 하에 새로운 목표를 향해 레알 마드리드로 떠날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 지난 2003년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맨유로 적을 옮긴 호나우두는 6시즌 동안 118골(290경기)을 터트리며 UEFA챔피언스리그 1회와 리그 2회 등 총 8개의 우승 트로피와 발롱도르 및 FIFA 올해의 선수상 등 총 35개의 개인상을 휩쓸며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parkri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