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마약 후폭풍 분다
OSEN 기자
발행 2009.06.11 17: 08

배우 주지훈의 마약 파문이 불거진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서 오광록까지 대마 혐의로 구속 영장이 신청돼 조사를 받고 있어 팬들의 실망감을 더하고 있다. 먼저 주지훈은 지난 3월 모델 겸 배우인 예학영의 집에서 마약류의 일종인 엑스터시와 케타민을 투약한 혐의를 받았으며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7부는 9일 공판에서 주지훈에게 징역 1년에 추징금 44만원을 구형했다. 주지훈의 변호인은 이 날 공판에서 “주지훈이 현재 잘못을 뉘우치고 있으며, 현재 집안의 가장 역할을 하고 있다. 당시 만취 상태에서 마약을 투여, 4월 이후에는 전혀 마약을 하지 않았다”며 선처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견 배우 오광록(47)은 11일 서울 남대문 경찰서에서 대마 흡연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대마초를 피운 혐의(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로 오광록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오광록은 2월 중순께 서울 성북구 자택에서 박모(40.구속)씨와 함께 종이에 대마를 말아 피우는 등 수차례에 걸쳐 대마초를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오후 오광록의 소속사 sidus HQ 관계자는 “현재 대마 혐의로 오광록씨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박씨는 신원을 알 수 없는 국내 공급책으로 부터 대마초를 구해 지난해 6월부터 최근까지 10여 차례에 걸쳐 지인들의 집과 술집 등지에서 대마초를 흡입한 혐의로 최근 구속됐다. 경찰은 박씨가 영화배우, 감독, 록 연주자 등 친한 연예계 관계자와 대마초를 나눠 피웠다고 진술함에 따라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오광록은 영화 ‘아버지와 마리와 나’ ‘세븐데이즈’ ‘아기와 나’ ‘마린보이’ ‘우리집에 왜 왔니’ 등의 작품에 출연했다. 현재 영화 ‘이태원 살인사건’에 캐스팅돼 촬영을 앞두고 있었다. 한편 오광록은 지난해 개봉한 영화 ‘아버지와 마리와 나’에서 대마밭을 일구며 은둔해서 사는 한국형 히피로 출연한 바 있다. 극중에서 대마초를 피우는 장면이 등장한다. crystal@os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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