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베테랑 사이드암 투수 조웅천(38)이 시즌 처음으로 1군 무대에 올랐다. 조웅천은 11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정경배 대신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월말 일본 고지 스프링캠프 도중 팔꿈치 이상을 느껴 중도 귀국한 조웅천은 재활과정에서 매달렸다. 그러나 어깨 통증과 오른 엄지 통증까지 겹쳐 재활 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졌다. 2군 경기를 통해 경기 감각을 익힌 조웅천은 얼마전 1군 훈련에 합류, 구속과 컨트롤을 최종적으로 조율해왔다. 프로 20년차를 맞이한 조웅천은 지난 시즌까지 13년 연속 50경기 출장을 해왔다. 통산 808경기에 나와 64승 54패 88홀드 98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52경기 동안 1승 2패 13홀드 4세이브로 SK 불펜의 중심으로 한국시리즈 2연패를 이끌었다. 김성근 SK 감독은 "일단 아프지 않다고 하니 올렸다. 오늘 조금이라도 던져 보게 할 생각"이라면서도 "돌아왔어도 수준이 문제"라며 조심스런 입장을 밝혔다. letmeou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