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 소닉' 이대형(26. LG 트윈스)이 이틀 연속으로 빠른 발을 이용해 기록을 세웠다. 전날 역대 통산 66번째 그라운드 홈런에 이어 개인 통산 200도루를 기록한 것. 이대형은 11일 잠실 두산 전서 2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2루수 방면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정성훈(29) 타석서 2구 째 볼에 2루로 쇄도,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올 시즌 자신의 23번째 도루였다. 이 도루로 이대형은 프로 데뷔 7시즌 만에 통산 200도루(역대 12번째)를 기록했다. 2003년 광주일고를 졸업하고 LG에 2차 2순위로 입단한 이대형은 2005시즌 자신의 안타 수(34개)보다 많은 도루(37도루, 3위)를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다. 2007시즌 3할8리 53도루를 기록하며 데뷔 후 처음으로 타이틀 홀더가 되었던 이대형은 지난 시즌에도 63개의 루를 훔치며 1997시즌 해태 이종범(39. 현 KIA, 64도루) 이후 11년 만에 한 시즌 60도루를 달성한 주자가 된 바 있다. farinell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