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L '로열로더 후보' 김정우, 디펜딩 챔프 박찬수 꺾고 MSL 16강행
OSEN 기자
발행 2009.06.11 20: 09

2009년 최고의 저그 기대주 다웠다. MSL 로열로더 후보 김정우(CJ)가 디펜딩 챔프 박찬수(22, KTF)를 제압하고 MSL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김정우는 11일 서울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에서 벌어진 '아발론 MSL 2009' 32강 개막전에서 구성훈 박찬수 등 정상급 선수들을 연거푸 제압하며 가장 먼저 MSL 16강행 티켓을 손안에 넣었다. 공식전 12연승 달리던 김정우는 이날 MSL 16강행으로 공식전 연승의 숫자를 '14'로 늘리며 최근 기세를 입증했다. 최근 가장 주목받는 선수 중 하나인 김정우의 경기력은 첫 경기인 구성훈전부터 돋보였다. 이른 드론 정찰로 상대 전진 배럭스 전략을 무위로 돌린 김정우는 빠르게 3해처리 체제 구축에 성공했다. 강력한 뮤탈리스크 견제에 이은 럴커-저글링 위주의 지상군 체제로 변환한 김정우는 디파일러가 추가되자 지상군으로 구성훈을 제압하며 승자전으로 올라갔다. 승자전서도 김정우의 기세는 조금도 꺾어지 않았다. 본진 플레이로 출발한 그는 앞마당을 가져간 박찬수를 상대로 끊임없이 저글링으로 압박하며 빠르게 스파이어를 건설했다. 앞마당이 늦었지만 쉴새 없는 견제로 박찬수를 흔들며 앞마당 확장에도 성공. 승기를 잡았다. 늦은 투 해처리 체제지만 무리한 공격 보다는 안정적인 플레이로 충분한 수의 뮤탈리스크를 확보한 김정우는 박찬수의 본진 가스를 3차례나 파괴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뮤탈리스크의 방어력이 2단계가 되자 공격을 시도한 김정우는 박찬수의 주력군을 모두 제압하며 항복을 받아냈다. ◆ 아발론 MSL 2009 32강 1회차 A조. 1경기 박찬수(저그, 10시) 승 진영수(테란, 3시). 2경기 구성훈(테란, 5시) 김정우(저그, 11시) 승. 승자전 박찬수(저그, 5시) 김정우(저그, 9시) 승.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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