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승으로 올라갈 줄은 몰랐다. 게임이 잘 풀렸던 것 같다'. 박찬수 구성훈 등 노련한 선배들을 상대로 멋지게 MSL 16강행 일궈낸 김정우(18, CJ)는 의외로 차분했다. 11일 서울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아발론 MSL 개막전서 김정우는 2연승으로 가장 먼저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경기 후 인터뷰서 김정우는 "상대 분들이 잘하는 선수들이어서 2승으로 올라갈 줄 몰랐다. 운이 좋았던 것 같다. 게임도 잘풀렸다"며 담담하게 진출 소감을 밝혔다. 김정우는 이번 MSL 로열로더 후보. 이날 승리를 포함해 공식전 14연승을 달리며 16강행에 성공, 한층 로열로더의 꿈을 부풀게 했다. 김정우는 현재의 기세를 마지막까지 이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힘주어 말했다. "기세를 한 번 타면 겁잡을 수 없을 만큼 성적으로 나타난다. 최근 기세가 좋고, 연습도 필요하지만 자신감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들이 어우러져서 기세로 나타난 게 아닌가 한다. 기세가 좋은 만큼 더욱 열심히 해서 이 기세를 이어나가겠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