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예사' 김구현, 4룡 대전서 먼저 웃고 MSL 16강 진출
OSEN 기자
발행 2009.06.11 21: 26

'4룡 대전'서 처음 웃는 자는 '곡예사' 김구현(19, STX)이었다. 김구현은 11일 서울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에서 벌어진 '아발론 MSL 2009' 32강 B조 경기서 윤용태와 허영무를 차례대로 제압하고 MSL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번 아발론 MSL서 B조는 김택용 김구현 허영무 윤용태 등 프로토스 육룡 중 4인이 모여있는 최대 죽음의 조. 4선수 모두 각 리그서 맹활약을 하는 선수들이라 경기 전 부터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4룡 중 첫번째 MSL 16강 진출자는 항상 경기 중에 체력이 다 떨어진 빨간 셔틀을 몰고 다니는 김구현이 주인공이 됐다. 김구현은 프로토스전 연승 숫자 '6'으로 늘리며 프로토스전 능한 선수로 확실히 자리매김하는데 성공했다. 김구현은 최근 프로토스 4연승을 입증하듯 첫 경기부터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쳐보였다. 첫 상대인 윤용태를 상대로 지상병력과 셔틀-리버로 손쉽게 승리를 거두고 승자전으로 올라갔다. 가장 강력한 진출 예상자인 김택용을 꺾고 맞상대로 결정된 허영무 역시 김구현의 날이 선 경기력을 이기지는 못했다. 김구현은 초반부터 매너 파일런으로 허영무를 괴롭혔다. 자원 수급을 방해한 효과는 곧 승패로 판가름났다. 김구현 허영무 두 선수 모두 다크템플러를 비장의 수단으로 선택했지만 자원 수급이 조금 더 원활했던 김구현이 승자가 됐다. 김구현의 다크템플러는 허영무의 본진을 마음껏 유린했지만 허영무의 다크 템플러는 포톤캐논에 막히며 항복을 선언했다. ◆ 아발론 MSL 2009 32강 1회차 A조. 1경기 박찬수(저그, 10시) 승 진영수(테란, 3시). 2경기 구성훈(테란, 5시) 김정우(저그, 11시) 승. 승자전 박찬수(저그, 5시) 김정우(저그, 9시) 승. ◆ 아발론 MSL 2009 32강 1회차 B조. 1경기 허영무(프로토스, 5시) 승 김택용(프로토스, 11시). 2경기 윤용태(프로토스, 9시) 김구현(프로토스, 5시) 승. 승자전 허영무(프로토스, 5시) 김구현(프로토스, 11시) 승.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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