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한화와의 주중 3연전을 독식했다. 롯데는 1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15안타를 터트린 타자들의 활약에 힘입어 12-6으로 승리했다. 지난 6일 잠실 두산전 이후 5연승 행진. 롯데는 1회 2사 1,3루에서 홍성흔의 우전 안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은 뒤 2회 5점을 보태 주도권을 거머 쥐었다. 강민호의 중전 안타, 가르시아의 볼넷에 이어 이인구의 희생 번트로 만든 1사 2,3루에서 김주찬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얻었다. 이어 박정준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조성환-이대호의 연속 적시타로 4점을 추가했다. 한화는 0-6으로 뒤진 3회초 공격 때 반격에 나섰다. 선두 타자 최진행의 우익선상 2루타와 이여상의 좌중간 안타로 1점을 추격한 뒤 김태완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그러나 롯데는 4회 1사 만루에서 이대호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보탠 뒤 5회 강민호가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가르시아-이인구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추가했다. 계속된 무사 3루에서 김주찬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상대 투수의 폭투로 3루에 있던 이인구가 홈을 밟았다. 롯데는 6회 2사 1루에서 가르시아가 우측 펜스를 넘기는 시즌 10호 투런 아치(비거리 115m)를 쏘아 올려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선발 조정훈은 7이닝 11피안타(1피홈런) 1볼넷 8삼진 4실점으로 시즌 5승째를 거뒀다. 극심한 타격 슬럼프에 빠진 강민호(4타수 4안타 3득점)와 가르시아(3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의 부활 조짐은 반가운 소식. 박정준은 4타수 3안타 2득점으로 선전했다. 한화는 4-12로 뒤진 8회 선두 타자 이범호가 롯데 선발 조정훈과의 대결에서 좌측 펜스를 넘기는 시즌 14호 솔로 아치(비거리 105m)를 터트린 뒤 9회 박노민의 좌전 적시타로 2점을 따라 붙었지만 승부와 무관했다. 선발 정민철은 1⅓이닝 3피안타 3볼넷 1탈삼진 5실점(3자책)으로 고배를 마셨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