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4안타' 강민호, "포수의 능력으로 승리하는게 중요"
OSEN 기자
발행 2009.06.11 22: 26

'안방마님' 강민호(24, 롯데)의 방망이는 화끈했다. 최근 극심한 타격 슬럼프에 빠졌던 강민호는 1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4타수 4안타 3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12-6 승리를 견인했다. 2회 중전 안타로 맹타의 신호탄을 날린 강민호는 3회 우전 안타, 5회 좌익선상 2루타, 6회 유격수 쪽 내야 안타를 터트렸다. 데뷔 첫 한 경기 4안타. 수훈 선수로 선정된 강민호는 "개인 부진과 팀 부진이 같이 이뤄지다보니 자신감을 많이 잃었다"고 운을 뗀 뒤 "지난 목동 원정 경기 때 수비 실책을 범해 많은 비난을 받았는데 그때 '다시 시작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비록 4안타를 기록했지만 아직 부진함을 완전히 극복한 것은 아니다"고 못박았다. 이어 그는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더라도 투수 리드를 잘 하거나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 포수의 능력으로 승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야구장에서 될 수 있도록 웃고 여유를 가지려고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은 "오늘 6점을 허용했지만 투수들의 피칭이 좋았다. 타선에서의 적시타도 좋았고 우리는 이제 포기를 모른다. 오늘 1번부터 9번까지 모두 좋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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