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니, "호나우두 이적, 내게 큰 기회"
OSEN 기자
발행 2009.06.12 07: 58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의 이적이 내겐 큰 기회가 될 것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미드필더 루이스 나니(23)가 팀 동료였던 호나우두(24)의 이적을 반기고 나섰다. 호나우두는 8000만 파운드(약 1600억 원)에 맨유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이 확정적인 상황. 이에 나니는 12일(한국시간) IOL과 인터뷰서 "호나우두는 위대한 역할을 해냈기 때문에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만한 충분한 자격을 갖췄다고 생각한다. 그는 판타스틱하고 위대하며 소중하다. 레알 마드리드는 위대한 클럽이며 호나우두의 합류로 더욱 좋아질 것"이라며 같은 포르투갈 출신인 호나우두의 이적을 축하하고 나섰다. 그러나 지난 2007년 1600만 파운드(약 320억 원)에 5년 계약을 맺고 스포르팅서 맨유로 적을 옮긴 나니는 첫 해 리그서 26경기(3골)에 나서며 제법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지만 올 시즌 호나우두와 박지성(28)에게 밀려 리그서 단 7차례 선발 출장에 그친 상황. 이에 나니는 "호나우두의 이적은 내게 더 많은 기회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가지고 있는 가치를 보여줄 수 있으며 다른 이들 역시 내게 희망을 걸 수 있을 것"이라며 호나우두의 이적이 서운하기보다는 기쁜 모양새였다. 하지만 같은 날 영국의 가디언이 포르투갈의 스포르팅 리스본이 주앙 무티뉴(23)에 현금을 얹어 나니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나니의 현 상황은 좌불안석 그 자체다. parkr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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