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화승, 하위권 팀 잡고 한숨 돌릴까
OSEN 기자
발행 2009.06.12 09: 03

프로리그 08-09시즌이 5라운드가 진행되면 될 수록 점입가경이다. 선두 화승부터 7위 KTF까지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는 순위 싸움이 가열되고 있다. 오는 13일부터 시작되는 3주차 경기는 상위권 팀들이 한숨 돌릴 수 있는 상대와의 대결이 예정돼 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공군, 이스트로, 위메이드 등과 맞대결을 펼치는 상위권 팀들은 방심할 수 없다는 듯 에이스를 총동원하면서 신중한 행보를 이어갔다. ▲ 화승 '2승은 기본?' 선두를 굳게 지키고 있는 화승은 3주차 경기서 이스트로와 위메이드를 상대로 선두 수성에 나선다. 두 팀 모두 포스트 시즌 진출이 좌절됐고 분위기도 처진 상태여서 화승의 제물이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특히 16일 상대하는 위메이드 폭스는 프로리그 08-09시즌 화승 오즈의 제물로 불릴 만큼 전경기서 화승이 승리를 거뒀다. 이스트로와 위메이드를 모두 제압할 경우 화승은 광안리 결승전 직행에 한 걸음 다가선다. 현재 31승16패로 단독 1위를 지키고 있고 여기에 2승을 보탠다면 2위 SK텔레콤과의 격차를 크게 벌릴 수 있다. 화승은 최근 분위기가 좋은 저그 이제동과 테란 손주흥, 프로토스 손찬웅을 두 경기 모두 배치하면서 방심의 여지를 두지 않았다. 저그 김경모와 프로토스 노영훈을 4세트에 배치하면서 신인의 기량 점검에도 나섰다. ▲ CJ 김정우 상승세 계속될까 CJ 엔투스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주인공 김정우가 프로리그 연승을 넘보고 있다. 김정우는 지난 2라운드 경기에서 삼성전자 송병구와 화승 이제동을 연파하면서 프로리그 8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김정우의 활약 덕에 CJ는 상위권과 맞대결을 펼친 2주차서 삼성전자를 격파했고 화승과는 접전을 벌였다. 비록 순위는 3위로 한 단계 내려왔지만 김정우의 건재함을 확인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김정우는 15일 KT와의 경기에서 3세트에 출전, 저그 배병우를 상대한다. 최근 이제동을 꺾는 등 저그전 분위기가 좋은 김정우는 저그전에서 4연승을 이어가고 있어 배병우를 상대로도 좋은 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 김택용 VS 진영수 맞대결 ‘보험 발언’을 통해 라이벌 관계로 발전한 SK텔레콤 김택용과 STX 진영수가 15일 맞대결을 펼친다. 김택용과 진영수는 MSL에서 자주 만나면서 스토리를 만들어왔다. 과거 개인리그 조 지명식에서 김택용이 진영수에게 자주 이긴 경험을 바탕으로 ‘진영수는 보험’이라는 말을 하면서 불꽃처럼 타오르는 경쟁심을 품게 됐지만 결과는 언제나 김택용의 승리였다. 그 결과 두 선수의 상대 전적도 공식전 10대3으로 김택용이 크게 앞서 있다. 김택용과 진영수가 프로리그에서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식전에서 13번의 맞대결을 펼쳤지만 프로리그에서 처음 맞붙는다는 사실도 흥미롭지만 포스트 시즌이 걸려 있는 경기이기 때문에 결과가 더욱 주목된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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