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원상의 어깨에 한화 5연패 탈출이 달려있다. 12일 광주 KIA-한화전은 부진에 빠져 있는 한화의 회생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경기이다. 5월 이후 11승22패2무의 부진에 빠져있다. 6월 4연승으로 기운을 차리는 듯 했으나 5연패에 빠져 있다. 이날 승리를 거두지 못한다면 연패의 수렁이 깊어질 수 있다. 한화는 선발 유원상의 어깨가 무겁다. 올해 1승3패 방어율 4.50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5월1일 군산 KIA전에 등판해 5이닝 2실점했다. 유원상이 KIA 타선을 잡아줘야 승리의 기반을 만들 수 있다. 지난 5일 SK를 상대로 6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따냈다. 유원상 개인에게도 상승세를 탈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KIA는 우완 곽정철이 등판한다. 4승1패 방어율 3.60을 마크하고 있다. 그런대로 제몫을 충분히 해주고 있다. 지난 5월13일 대전 한화전에 등판했으나 4⅓이닝동안 7실점(3자책)했다. 강하다고 볼 수는 없다. 한화의 홈런포가 있기 때문이다. 흥미로운 대목은 KIA 투수들만 만나면 터지는 한화의 무서운 홈런포이다. 특히 한화 김태완은 KIA를 상대로 5개의 홈런포를 날렸다. 타율만해도 4할5푼, 11타점을 기록했다. 곽정철이 김태완을 누를 수 있을 지 관심이다. 다만 광주구장이 대전구장보다는 넓기 때문에 한화의 홈런포가 계속될지는 미지수이다. KIA는 타선이 기복이 심한 편이다. 유원상에게는 그리 강하지 못한 점도 있다. 장성호가 가세했지만 김원섭이 빠졌다. 4번타자 최희섭이 여전히 부진하다. 그동안 이종범 김종국 김상훈 등이 번갈아 활약했다. 최희섭이 부진을 떨칠 수 있을 지도 이날의 포인트이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