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한국영화, 침체 딛고 '회생'
OSEN 기자
발행 2009.06.12 10: 09

2009년 상반기 한국영화는 침체기를 지나 회생의 시기였다. 최근 영화진흥위원회는 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한국 영화산업 극장 상영 부문의 호조세가 2009년 1~5월 누적 집계에서 확인됐다.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관객은 6.3%, 매출액은 8.4% 증가했으며 한국영화 점유율도 46.5%로 집계됐다. 국적별 점유율 2위인 미국 영화의 41.4%보다 5.5% 앞서며 한국영화가 전체 상영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5월 최고 흥행작은 292만여 명을 동원한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이었지만, 2위 ‘7급 공무원’(272만여 명), 3위 ‘박쥐’(198만여 명), 5위 ‘마더’(120만여 명), 8위 ‘인사동 스캔들’(105만 명) 등 4~5월 한국영화 개봉작들이 대체로 좋은 반응을 얻으며 시장 확대와 점유율 상승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영진위는 “전망컨대 2009년 상반기(1~6월) 상영시장은 전년도의 불황과 침체를 딛고 일어설 것으로 기대된다”며 “적어도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증가는 거의 확실시 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올 들어 라인업과 배급 시기가 결과적으로 가장 좋았던 5월의 박스오피스 급등세가 6월 이후부터 하반기까지 이어질 지는 미지수다. 우선 배급 물량이 전년도에 비해 충분치 않다. 2009년 1~5월 한국영화 개봉편수가 전년 동기 대비 23.5% 감소했으며, 외화도 마찬가지여서 전체 개봉편수가 27.8% 줄었다. 또한 ‘7급 공무원’ ‘박쥐’ ‘마더’를 잇는 한국영화 화제작이 적절한 시기에 나오지 않는다면 한국영화 박스오피스나 시장 점유율은 물론 전체 박스오피스에서도 위협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crystal@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