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뮤지컬' 승리, "많은 이들의 걱정, 반전 시킬 것"
OSEN 기자
발행 2009.06.12 12: 11

빅뱅의 대성, 승리가 뮤지컬 '샤우팅'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다. 대성과 승리는 주원성, 홍지민과 같은 쟁쟁한 뮤지컬계의 선배들과 12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샤우팅'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뮤지컬에 함께 출연하는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환한 얼굴로 기자간담회장에 나타난 대성은 "이 이야기는 '캣츠'를 할 때부터 나왔는데 워낙 내가 자신이 없었다. 겨우 두번째 작품이기 때문에 이런 큰 배역을 맡는다는게 자신이 없었는데 기왕 하는거 잘하고 싶다. 뭔가를 배운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승리는 "지난 해 '소나기'라는 작품으로 뮤지컬을 시작하고 두번째 작품을 하게 됐는데 이렇게 좋은 분들과 작업하게 돼 기대된다. 이렇게 좋은 분들과 큰 공연장에서 창작품을 한다는 것에 걱정도 있고 부담도 되지만 많은 이들의 걱정을 반전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 '잘하네'라는 말을 듣도록 하겠다. 지난 해 겨울부터 대성이 형과 빅뱅 활동을 병행하면서 미팅에 참여하는 등 준비를 하고 있었다. 재미있고 색다른 작품이 나올거라 생각 한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이어 "우리로 인해 뮤지컬을 하면서 뮤지컬 문화에 대해 몰랐던 청소년들이 뮤지컬에 관심을 갖고 대중음악 만을 추구했던 팬들이 음악을 받아들이는 폭이 넓어질 수 있는데 기여 할 수 있으면 좋겠다. 뮤지컬이라는 문화생활을 즐기는데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많은 이들이 뮤지컬이라는 문화에 한발 더 다가갈 수 있기를 바란다. 잘 부탁 드린다"고 설명했다. 뮤지컬 출연에 대한 강한 의욕을 보인 두 사람을 보며 제작사인 설앤 컴퍼니의 설도윤 프로듀서는 "두 사람이 뮤지컬에 관심, 경험이 있고 멤버 다섯명 중에 현재 상태로는 가장 우리 뮤지컬과 적합한 성향이 있는 멤버가 두 사람이라 생각돼 캐스팅을 했다. 두 사람에 대한 믿음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대성은 다른 멤버들이 이번 뮤지컬 출연을 부러워 하지는 않느냐는 질문에 "다른 멤버들이 부러워하지는 않는다. 대신에 많은 기대를 하면서 막이 오르면 꼭 보러오겠다고 말하며 응원을 보내주고 있다. 열심히 해서 좋은 작품을 한번 만들어보라고 격려해준다"고 말했다. '샤우팅'은 스타가 되고자 하는 두 주인공의 꿈과 희망, 노력, 좌절, 그리고 성공을 다룬 뮤지컬로 수많은 청소년이 미래에 연예인이 되고자 하는 이 시대를 대변하는 내용이다. KBS 안무단장, SBS 예술단장 등 화려한 경력은 지닌 설도윤 대표가 방송국, 기획사, 가수 등의 생활과 이들의 관계를 조명해 10여 년 전 만든 뮤지컬을 각색해 현실에 맞게 만든 작품으로 빅뱅의 자전적 에세이 '세상에 너를 소리쳐'에서 힌트를 얻어 제목을 '샤우팅'이라고 붙였다. 8월 한전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happy@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