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레이커스가 데릭 피셔의 결정적인 3점슛 2방으로 연장전 끝에 올랜도 매직을 꺾고 3승 1패로 파이널 우승에 1승 만을 남겨 놓게 됐다. LA는 12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암웨이 아레나에서 열린 2008~2009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 4차전서 올랜도를 99-91로 꺾었다. 이로써 LA는 상대 전적서 3승 1패로 2001~2002시즌 이후 7년 만에 우승에 한걸음 더 다가섰으며 올랜도는 창단 첫 파이널 우승 전선에 먹구름이 꼈다. LA는 코비 브라이언트가 32점으로 팀을 이끌었으며 후반에만 16점을 몰아친 트레버 아이자의 지원사격 속에 승리를 챙겼다. 특히 전반 내내 부진하던 데릭 피셔는 4쿼터 종료 직전 3점슛으로 승부를 연장까지 몰고 갔고 경기 종료 직전 또 다시 3점슛을 터트리며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거듭났다. LA는 전반전서 14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낸 드와이트 하워드와 15점을 터트린 '터키 용병' 히도 터콜루를 막지 못하며 12점을 뒤졌으나 3쿼터서 내외곽을 가리지 않은 아이자의 폭발적인 득점포와 코비의 득점을 묶어 역전에 성공했다. 또한 4쿼터 종료 직전 3점 뒤진 상황서 피셔의 결정적인 3점슛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고 피셔가 경기 종료 직전 또 다시 3점슛을 터트리며 승리를 이끌어냈다. 1쿼터서 LA는 코비가 13점을 넣으며 분투했으나 올랜도의 래퍼 알스톤와 드와이트 하워드에게 내외곽을 내주며 4점을 뒤졌다. LA는 2쿼터 역시 라마 오돔이 파울 트러블로 벤치를 지켰고 야투 성공률도 33%에 머문 상황 속에서 올랜도의 터콜루에게 연속득점을 허용하며 12점을 뒤진 채 전반전을 마쳤다. 그러나 반격에 나선 LA는 3쿼터서만 3점슛 2방을 포함해 13점을 몰아친 트레버 아이자의 활약 속에 6분 15초경 역전에 성공했고 67-63, 4점을 앞선 채 마지막 쿼터를 맞았다. LA는 올랜도의 하워드와 터콜루를 막지 못해 경기 막판 3점을 뒤졌으나 하워드가 2개의 자유투를 모두 놓치 틈을 타 피셔가 3점슛을 꽂아 넣어 87-87 동점을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서 LA는 코비의 4득점과 경기 종료 직전 피셔의 3점슛을 묶어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올랜도 올랜도 매직 91 (24-20 25-17 14-30 24-20/ 연장 4-12) 99 LA 레이커스 parkri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