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방송작가 한유라 씨와 결혼을 앞둔 개그맨 정형돈이 기자회견을 열어 예비 신부와의 만남과 결혼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공개했다. 정형돈은 12일 오후 1시 MBC 일산 드림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갑작스럽게 결혼 발표를 한 이유에 대해 “원래는 한 달쯤 후에 발표를 하려고 했는데 기사가 먼저 나왔다. 지난 달에 부모님끼리 상견례를 마쳤고, 결혼 날짜는 지난 주에 정해졌다”고 밝혔다. 이어 갑작스러운 결혼 결정이 속도 위반 때문이 아니냐는 질문에 “요즘에 아기를 혼수로 해가는 것이 유행이라지만 우리는 결혼 하고 나서 아기 혼수를 장만할 예정이다. 자녀 계획은 최대한 많이 낳기로 서로 얘기를 했고, 최소 2명 정도 낳을 계획이다”고 답했다. 정형돈은 또 결혼 발표 누가 가장 기뻐했냐고 묻자 “노홍철이 가장 기뻐했다. 나의 결혼 발표 덕에 자신의 열애설이 묻혔다고 말했다. 반대로 이휘재 형이 자기보다 먼저 결혼을 한다고 조금 배아파했다”고 말했다. 예비 신부에게 프러포즈를 했느냐는 질문에는 “아직 프러포즈를 하지 못했다. 여자친구에게 직접 프러포즈를 하기 전까지는 비밀로 간직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정형돈과 한유라 작가는 지난 해 10월 SBS ‘미스터리특공대’를 통해 처음 인연을 맺었으며, 지난 4월 교제 중임을 인정한 후 사랑을 이어왔다. 정형돈은 현재 ‘스친소’에서 하차를 결정 후 ‘무한도전’에만 집중하고 있고, 한 작가는 ‘오늘밤만 재워줘’의 구성 작가로 일하고 있다. 두 사람은 오는 9월 12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며 아직 결혼식 장소나 사회, 축가 등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ricky337@osen.co.kr 윤민호 기자 ymh@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