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방송작가 한유라 씨와 결혼을 앞둔 개그맨 정형돈이 기자회견을 열어 예비 신부와의 만남과 결혼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공개했다. 정형돈은 12일 오후 1시 MBC 일산 드림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예비 신부와 언제 첫키스를 했느냐는 질문에 “여자친구가 보드 게임을 좋아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보드게임 종류를 사다놓고 내기를 걸고 게임을 했다. 작정하고 게임에서 다 이긴 다음에 벌칙으로 첫키스를 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한유라 작가와의 첫 만남에 대해 “사실 여자친구가 첫 눈에 띄는 스타일은 아니었다. ‘미스터리 특공대’의 한 작가가 대본 설명을 하면서 ‘제일 예쁜 작가가 와서 설명해 줄거야’라고 해서 봤더니 마치 주문처럼 여자친구가 등장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정형돈은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소녀시대 태연과 커플로 출연했던 때를 생각하며 “사실 개인적으로 약간의 딜레마가 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여자친구가 도움을 많이 줬다. 방송작가이기 때문에 이 일을 많이 이해해주고, 방송에서 최선을 다하라고 말해줬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또한 기자회견 전 예비 신부와의 통화내용을 밝히며 “긴장하지 말고 웃으라고 했다. 긴장하면 원치 않는 결혼처럼 보일 수 있으니 가장 행복한 모습으로 인터뷰 하라고 응원해줬다”고 말했다. 정형돈은 마지막으로 “결혼 후에 아기가 생기면 외모는 외탁을 했으면 좋겠다. 또 재석이 형과 명수 형처럼 행복하고 아름답게 살고 싶다. 예쁘게 살 테니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정형돈과 한유라 작가는 지난 해 10월 SBS ‘미스터리특공대’를 통해 처음 인연을 맺었으며, 지난 4월 교제 중임을 인정한 후 사랑을 이어왔다. 정형돈은 현재 ‘스친소’에서 하차를 결정 후 ‘무한도전’에만 집중하고 있고, 한 작가는 ‘오늘밤만 재워줘’의 구성 작가로 일하고 있다. 두 사람은 오는 9월 12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며 아직 결혼식 장소나 사회, 축가 등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ricky337@osen.co.kr 윤민호 기자 ymh@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