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라히모비치, "다음 시즌 어디서 뛸지 알고 있다"
OSEN 기자
발행 2009.06.12 14: 34

이브라히모비치의 행선지는 결정됐다?. 스페인의 '마르카'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스웨덴 방송국의 보도를 인용해 유럽 챔피언 바르셀로나로부터 강한 러브콜을 받고 있는 인터 밀란의 스트라이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28)가 이적 혹은 잔류가 이미 결정됐다는 사실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지난 11일 몰타와 2010 남아공 월드컵 유럽 예선이 끝난 뒤 "다음 시즌 내가 어디서 뛸지 이미 알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밝힐 수 없는 사실이다. 오직 내 마음 속에만 숨겨둬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일 후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과 마시모 모라티 인터 밀란 회장이 만나면서 촉발된 이적설이 어떤 방향으로든 결정이 난 셈이다.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적인 영입에 자극을 받은 바르셀로나는 사뮈엘 에투(28)와 3000만 유로(약 529억 원)를 내주고 이브라히모비치를 받는 빅딜을 제안한 바 있다. 애초 모라티 회장이 적극적으로 부인하면서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던 이 협상은 최근 에투가 인터 밀란과 물밑 협상을 벌이고 있을 뿐만 아니라 모라티 회장 본인이 주축 선수의 방출 필요성을 인정하면서 극적 타결의 가능성이 엿보이고 있다. 더군다나 이브라히모비치 본인이 "이탈리아에서 이룰 것은 모두 이뤘다"고 말하는 등 새로운 도전의 필요성을 피력하고 있어 이브라히모비치의 바르셀로나행에 무게감이 더욱 실린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이브라히모비치 외에도 수비형 미드필더를 보강하기 위해 리버풀의 하비에르 마스체라노(25)를 영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파엘 베니테스 리버풀 감독이 이적을 결사 반대하고 있지만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리버풀의 사정상 불가능한 영입은 아니라는 분위기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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