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컴, "겨울에 AC 밀란행? 아무도 몰라"
OSEN 기자
발행 2009.06.12 17: 29

"겨울에 AC 밀란에 복귀한다고? 나를 포함해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오른발의 달인' 데이빗 베컴(34)이 겨울 이적시장에서 AC 밀란 재합류 가능성과 더불어 새로운 팀을 찾을 수도 있다는 속내를 내비쳤다. 올 시즌 AC 밀란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베컴이 AC 밀란 복귀 가능성에 확신하지 못하는 것은 MLS LA 갤럭시와 시즌을 마치지도 않은 상황에서 섣부른 이야기를 꺼낼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일단 베컴은 오는 7월 17일(이하 한국시간) 갤럭시에서 첫 게임을 치른 뒤 11월까지는 갤럭시의 선수로 활약해야 한다. 그리고 그 이후에나 새로운 팀을 찾아 나설 수 있는 처지다. 이에 대해 베컴은 12일 영국의 '데일리 메일'과 가진 인터뷰에서 "AC 밀란은 나에게 관심을 보이는 팀 중 하나일 뿐이다.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면 신중히 고려해 결정하겠다"며 "단 하나 분명한 것은 내가 뛸 팀이 유럽에서도 최고의 팀 중 하나여야 한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 이유에 대해 베컴은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원하기 때문이다"며 "2010 남아공 월드컵에 나가기 위해서라도 수준 높은 축구를 펼치는 팀에서 뛰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베컴은 AC 밀란이 아닌 다른 팀에 갈 수도 있다는 뜻이 "카를로 안첼로티 전 감독이 지휘하고 있는 첼시행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한편 잉글랜드 대표팀의 미드필더로 안도라와 2010 남아공 월드컵 유럽 예선에 출전한 베컴은 A매치 출전 기록을 112경기로 늘렸다. 만약 베컴이 월드컵 본선까지 출전한다면 잉글랜드 대표팀 역대 최다 출전 기록인 골키퍼 피터 실튼의 125경기도 뛰어 넘을 가능성이 높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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