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섭이 폭발적인 3점슛으로 남자 농구대표팀에 쾌조의 2연승을 선물했다. 한국은 12일 일본 나고야 인근 고마키 파크 아레나에서 열린 2009 동아시아선수권대회 A조 예선 2차전에서 3점슛 5개를 성공시킨 이규섭의 맹활약에 힘입어 홍콩을 92-71로 물리치고 조 1위로 결선 토너먼트에 올랐다. 이날 이규섭은 3점슛 5개를 포함해 17점을 기록해 공격을 이끌었고 양희종(15점)과 양동근(14점)도 내외곽에서 승리에 일조했다. 한국은 1쿼터를 24-10으로 앞선 채 마치는 등 전반적으로 유리한 구도 속에서 경기를 이끌었다. 비록 2쿼터 초반 24-20으로 추격을 허용하긴 했지만 다시 득점 공세를 퍼부어 전반을 53-32로 마쳤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후반 들어 72-47로 점수를 벌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고 준결승전에 대비해 모든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여유까지 보였다. 부상에 시달리던 방성윤은 4쿼터 10분만 출전해 3점슛 2개를 포함해 8점을 기록해 준결승전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한편 한국은 오는 13일 오후 1시 대만-몽골의 승자와 준결승전을 치를 예정이다. 한국이 이 경기에 이길 경우 오는 8월 중국에서 열리는 FIBA 아시아선수권 진출 티켓을 따내게 된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