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내야수 장성호(32)가 아깝게 9연타석 안타 생산에 실패했다. 장성호는 12일 광주 한화전에 톱타자로 출전해 1회 첫 타석부터 5회 네 번째 타석까지 줄줄이 안타를 생산했다. 전날 목동 히어로즈전에서 4연타석 안타에 이어 이날도 4안타를 잇따라 쏟아내 8연타석 안타 행진을 벌였다. 그러나 5번째 타석에서 삼진을 당해 신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이날 장성호는 1회말 선두타자로 등장, 우전안타로 7득점의 포문을 열었다. 타순이 한바퀴 돌았고 찾아온 타석에서 1타점 좌전안타를 날려 1이닝 2안타를 기록했다. 이어 3회말 2사1루에서 찾아온 세번 째 타석에서는 중전안타로 찬스를 이어주며 7연타석 안타를 기록했다. 10-6으로 쫓긴 5회말 1사후에는 좌전안타를 날려 8연타석 안타로 늘렸다. 장성호는 다시 타순이 한바퀴 돌아온 가운데 맞이한 2사1,2루에서 신기록 타이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한화 투수 박성호에게 볼카운트 2-2에서 몸쪽 직구를 물끄러미 지켜보았고 이민호 주심은 스트라이크를 선언, 아깝게 신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장성호는 다소 낮은 볼이라고 생각했던 모양이었다. 결국 한화 김민재가 SK시절인 2004년 9월16일 잠실 LG전부터 19일 문학 한화전까지 터트린 9연타석 안타와 타이기록에 실패했다. 장성호는 아쉬움을 표하며 덕아웃으로 물러났다. 장성호는 2006년 4월13일 광주 두산전과 4월14일 수원 현대전에서 8연타석 안타를 쏟아낸 적이 있다. 역대 2위 기록이었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