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안타 폭발' 두산, 삼성에 15-3 대승
OSEN 기자
발행 2009.06.12 21: 41

고개숙인 반달곰 타선이 되살아났다. 최근 5경기에서 8점을 얻는데 그친 두산 타선은 오랜만에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했다. 두산은 1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22안타를 몰아치며 15-3으로 승리했다. 올 시즌 8번째 선발 전원 안타이자 팀 한 경기 최다 안타. 반달곰 타선은 경기 초반부터 삼성 마운드를 맹폭했다. 1회 볼넷 3개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은 두산은 김현수의 1루수 앞 땅볼과 최준석의 희생 플라이로 2-0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원석의 볼넷으로 두 번째 만루 기회를 잡은 두산은 손시헌의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3루타, 용덕한의 중전 적시타로 5-0으로 달아났다. 2회 정수빈의 좌중간 안타, 유재웅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에서 김현수-최준석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보탠 뒤 7-0으로 앞선 4회 김현수-최준석의 연속 안타로 2점을 추가,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두산의 불방망이는 식을 줄 몰랐다. 5,6회 병살타로 1점씩 추가한 뒤 7회 민병헌과 정수빈의 적시타, 유재웅의 1타점 2루타로 14득점째 기록했다. 이어 9회 2사 만루에서 이대수의 내야 안타로 1점을 추가했다. 선발 김선우는 6회까지 5피안타 4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챙겼다. 공격에서는 '두목곰' 김동주 대신 4번 타자로 나선 김현수가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정수빈, 유재웅, 용덕한도 나란히 3안타씩 때리며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반면 삼성은 선발 에르난데스가 1이닝 2피안타 4볼넷 5실점으로 무너지는 등 마운드의 난조 속에 자멸했다. 6회 양준혁-박한이의 연속 안타로 무사 2,3루 찬스를 잡은 뒤 채태인의 2루수 앞 땅볼로 1점을 만회한 삼성은 7회 강봉규 타석 때 대타로 나선 이영욱이 두 번째 투수 오현택과의 대결에서 우중월 투런 아치(비거리 120m)를 쏘아 올려 3점을 추격하는데 그쳤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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