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4번타자 이대호가 물오른 타격으로 팀승리를 이끌었다. 이대호는 12일 부산 사직구장 히어로즈전에서 2안타 5타점을 기록, 팀의 13-9 승리에 기여하며 파죽의 6연승을 주도했다. 한 경기 5타점은 올 시즌 처음으로 2008년 7월 27일 사직 한화전 이후 11개월여만이다.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은 7개(2005년 4월 29일 잠실 LG전)이다. 경기 후 이대호는 "앞에서 찬스를 많이 만들어준 덕분에 많은 타점을 올릴 수 있었다. 5타점이 이렇게 오랫만일줄 몰랐다. 찬스에서는 홈런보다는 타점을 올릴 수 있는 타격을 펼치고 있다. 주자 없을 때에는 큰 스윙으로 홈런을 노리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대호는 "시즌 초반 팀이 부진할 때는 부담감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팀분위기가 좋아 웃고 즐기며 야구를 하고 있어 부담감도 털어냈다. 오늘 게임전에 예전 주장이었던 정수근 선배를 봐서 반가웠다. 빨리 몸을 만들어서 합류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s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