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의 가파른 상승세를 이끈 주역인 돌아온 에이스 손민한(34)이 팀의 7연승 도전의 선봉장으로 나선다. 손민한은 13일 부산 사직구장 히어로즈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 시즌 2승째를 노린다. 어깨 통증으로 시즌 초반 결장하다가 지난 7일 잠실 두산전서 복귀, 6이닝 무실점으로 관록투를 선보였던 손민한은 내친김에 시즌 2승과 함께 팀의 7연승을 일궈낼 태세이다. 시즌 첫 등판서 무실점 투구로 주위의 우려를 씻어내며 6연승이 2번째 발판을 놓았던 손민한으로선 이번 히어로즈전서도 호투로 건재함을 과시해야 한다. 초반 결장으로 못다한 팀공헌도를 만회해야 하는 한 판이기도 하다. 연일 활화산처럼 폭발하고 있는 롯데 타선도 손민한의 든든한 우군이다. 4번 타자 이대호가 연일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고 부진했던 거포 가르시아도 살아났다. 여기에 상하위 타선이 고르게 터지면서 최근 2게임 연속 10득점 이상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타선의 상승세가 무섭다. 하지만 상대도 만만치 않은 히어로즈여서 7연승을 장담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히어로즈는 올 시즌 에이스 노릇을 해주며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고 있는 좌완 이현승이 선발로 등판한다. 이현승은 올 시즌 꾸준한 투구로 7승 4패에 방어율 3.15를 마크하고 있다. 올 시즌 롯데전서는 2번 등판해 1승을 기록하고 있다. 히어로즈 타선도 롯데 못지 않게 상승세다. 연일 홈런포를 가동하며 홈런더비 단독 1위를 질주하고 있는 브룸바를 축으로 이택근, 송지만, 이숭용 등의 방망이가 잘 돌아가고 있다. 에이스간 충돌에 화력 전쟁도 예상되는 사직구장에 관심이 집중된다. 어느 팀 에이스가 효과적인 투구로 물오른 상대 타선을 제압하느냐에 승부가 달려 있다. sun@osen.co.kr 복귀 후 호투로 팀의 연승행진에 발판을 놓고 있는 롯데 에이스 손민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