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발렌시아와 사실상 작별 인사를 했다" 위건 애슬레틱의 조원희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인 이란전을 앞두고 13일 낮 12시 파주 NFC(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입소했다. 최근 소속팀서 스티브 부르스 감독 후임으로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것에 대해 조원희는 "스페인 출신의 젊은 감독이다. 주전 경쟁서 살아남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이 유력한 팀 동료 발렌시아에 대해 조원희는 "한국에 오기 전 사실상 발렌시아와 작별 인사를 했다"며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고 에둘러 표현했다. 지난 2008년 비야 레알과 레크레아티보를 거쳐 위건으로 적을 옮긴 발렌시아는 83경기서 7골을 터트렸으며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에콰도르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34경기(4골)를 소화하며 재능을 인정받아 최근 레알 마드리드로 떠난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의 자리를 메울 적임자로 꼽히고 있다. 한편 최근 불거진 후배 이청용의 볼튼 이적설에 대해 조원희는 "후배들이 잘해줘서 흐뭇하다. 청용이는 FC서울과 계약 기간이 많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청용이도 (박)지성이 형처럼 아시아인으로서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parkri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