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역할은 중원을 청소하는 것이다". 대표팀이 오는 1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리는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8차전 이란과 경기를 앞두고 13일 오후 다시 훈련에 돌입했다. 대표팀 훈련 전 인터뷰서 조원희는 "이란이 최정예로 나설 것이라고 들었다. 이란은 개인기가 강하며 고트비 감독도 한국을 잘 알고 있고 분석을 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 홈에서 벌이지는 경기이고 분위기가 좋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대표팀의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는 질문에 조원희는 "내 역할은 중원을 청소하는 것이다. 템포를 자르고 골을 먹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 기성용, 박지성, 이청용 선수가 공격에 집중하도록 수비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조원희는 "많이 부족하지만 이란을 상대로 골을 넣던 기억을 되살려 잘 때려보도록 하겠다"며 공격에 대한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한국은 이란전을 마친 뒤 오는 8월 12일 남미 강호 파라과이와 친선경기를 치르고 9월 5일에는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호주와 맞붙을 예정이다. 또한 10월 중순에는 아프리카팀, 11월에는 유럽 현지서 월드컵 출전을 확정지은 유럽팀과 평가전을 치를 계획이다. parkri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