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표팀의 압신 고트비(45) 감독이 2010 남아공 월드컵 본선 진출을 놓고 마지막 대결을 펼치는 한국 대표팀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고트비 감독은 14일 오전 파주 NFC에서 열린 이란 대표팀의 공식 첫 훈련을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파주는 나에게 마치 고향과도 같은 곳이다"고 운을 뗀 뒤 "한국이 1위로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으니 이란도 본선행을 결정지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전했다. 지난 2002 한일 월드컵부터 2006 독일 월드컵까지 한국 대표팀을 도왔던 고트비 감독은 한국 축구에 잘 알고 있는 만큼 철저하게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란은 승점 10점으로 4위를 달리고 있어 한국에 반드시 승리한 뒤 북한(2위, 승점 11점)과 사우디아라비아(3위, 승점 11점)가 비겨야 조 2위로 본선에 직행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고트비 감독은 "한국은 좋은 팀이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공간을 주지 않고 찬스를 허용하지 않는다면 우리도 이길 수 있다. 수비 조직력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고트비 감독은 "박지성과 이영표 그리고 이운재는 여전히 톱 클래스의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과거 같이 뛰었던 선수들의 활약이 자랑스럽다"고 말해 전력 분석에도 신경을 쓰고 있음을 내비쳤다. 한편 고트비 감독은 한국과 인연에 호소하는 모습도 보여 관심을 모았다. 고트비 감독은 "한국과 이란이 함께 월드컵에 나갔으면 좋겠다"며 "한국이 우리를 도울 것이라 믿는다"고 은근한 기대감을 전했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