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진 입 다물고 박지성 나가", 대표팀 강도 높은 훈련
OSEN 기자
발행 2009.06.14 13: 32

"김동진 입 다물고 박지성 나가". 오는 17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인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최종전 이란과 일전을 앞둔 국가대표팀이 14일 파주 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을 실시했다. 대표팀은 중원에서 압박을 이겨내기 위해 노란색 조끼와 흰색 조끼 그리고 훈련복으로 팀을 나누어 패싱훈련을 실시했다. 10회의 패스를 성공하면 포인트를 얻은 시스템으로 정해성 코치의 주도하에 훈련을 실시한 대표팀은 어느 때 보다 분위기가 좋았다. 정 코치는 날카로운 패스가 나올 때마다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기 위해 "굿 패스"라며 격려했다. 화기애애한 훈련 중 승부욕이 생긴 선수들은 패스 횟수에 대해 정해성 코치에게 어필하기도 했다. 특히 김동진(제니트)은 자신의 팀이 패스 횟수가 늘어나자 큰 소리로 외치기 시작했다. 30회가 넘는 패스를 성공하며 시끄럽게 하자 정해성 코치는 집중하라는 의미로 "김동진 입 다물어"라고 외쳤다. 굵은 정해성 코치의 음성이 이어지면서 선수들의 훈련도 계속 이어졌다. 김동진이 정해성 코치에게 농담 섞인 꾸지람을 들은 후 두 번째로 굴욕 아닌 굴욕을 당한 대상은 프리미어리거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깥쪽에서 선수들의 패스를 받아주는 역할을 했던 박지성이 자신의 주위에 아무도 없자 빨리 오라며 채근했고 이를 들은 정 코치는 "박지성 나가"라며 사이드쪽으로 빼버렸다. 대표팀은 2시간 가까운 훈련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그만큼 최종예선 마지막 상대인 이란을 꺾고 무패로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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