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회 1점 씩 주던 모습은 아니지 않는가". 김재박 LG 트윈스 감독이 전날(13일) SK전서 제구 불안에도 6이닝 2실점 퀄리티 스타트 피칭을 선보인 선발 요원 정재복(28)의 가능성에 점수를 주었다. 김 감독은 14일 잠실 구장서 SK와의 경기를 앞두고 덕아웃서 "최근 투구폼을 수정 중인 정재복이 제구가 잘 되지 않는 어려움 속에서도 잘 던져줬다"라며 웃음을 보였다. 올 시즌 2승 3패 평균 자책점 7.01(14일 현재)을 기록 중인 정재복은 13일 SK전서 6이닝 4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분투했다. 6이닝 동안 92개의 공을 던진 정재복은 46개의 스트라이크와 46개의 볼로 제구 면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전까지 가운데로 몰리는 실투가 많아 장타를 내줬던 데 비해 코너워크 제구에 신경쓰다 벗어난 공이 많았다는 점은 위안거리가 되었다. 정재복은 올 시즌 봉중근(29)에 이어 2선발로 개막을 맞았다. "매회 1점 씩 주던 데 비하면 좋아진 것"이라며 정재복의 전날 투구를 평한 김 감독은 최근 다카하시 미치다케 투수 코치와 투구폼 수정에 들어간 정재복의 현 상황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릴리스 시 불안했던 폼을 조금씩 수정하고 있다. 시즌 중인 만큼 완전히 뜯어 고칠 수는 없는 일이지만 약간 안 좋은 점에 대해서는 불펜 피칭 시 수정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2실점으로 선방한 결과가 나온 것 같다". 한편 김 감독은 지난 12일 경기서 2⅔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으로 가능성을 비췄던 신인 우완 한희(20)에 대해 "신인 답지 않게 배짱이 좋은 경기 내용을 보여줬다. 갓 데뷔한 신인인 만큼 앞으로 경험을 많이 쌓는다면 좋은 투수가 될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군산상고를 졸업하고 올 시즌 LG에 2차 1순위로 입단한 한희는 보기드문 슬러브를 구사하는 투수다. farinelli@osen.co.kr 김재박 감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