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이 전승으로 동아시아선수권의 초대 우승국이 됐다. 한국은 14일 일본 나고야 고마키 아레나에서 열린 2009 동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일본을 68-58로 물리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날 한국은 주희정(13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이 전방위에서 맹활약을 펼쳤고 김민수(16점 6리바운드)와 오세근(13점 7리바운드) 그리고 양희종(11점 8리바운드)이 공수 양면에서 승리에 일조했다. 먼저 기선을 잡은 쪽은 일본이었다. 일본은 조지 다케우치와 코스케 다케우치가 골밑을 지키면서 19-12로 주도권을 잡았다. 한국도 외곽포를 앞세워 한때 30-23으로 승부를 뒤집었지만 이해할 수 없는 판정 속에서 전반을 32-34로 뒤진 채 마쳤다. 그러나 후반 들어서는 한국의 반격이 시작됐다. 4쿼터를 53-49로 앞선 채 시작한 한국은 오세근의 골밑 공격과 양희종의 속공을 묶어 57-49로 도망가기 시작했다. 일본도 쉽게 포기하지는 않았다. 3점 슛 2방을 터트린 일본은 4쿼터 2분 38초경 55-59로 점수를 좁혔다. 여기에 오세근이 5반칙으로 퇴장당하고 김민수까지 파울 트러블에 걸리자 분위기는 일본 쪽으로 기울었다. 하지만 전반과 달리 한국은 흔들리지 않았다. 주희정과 김민수의 2대2 플레이가 살아나기 시작한 한국은 7분 31초경 김민수의 3점 슛으로 64-55로 도망가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일본은 실책까지 겹치면서 우승 문턱에서 아쉬움을 남겨야 했다. 한편 동아시아선수권에서 전승으로 우승을 거둔 한국은 오는 15일 오후 2시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