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재욱 객원기자]‘코리안 특급’ 박찬호(36, 필라델피아)가 4경기 연속 무자책점 행진을 이어나가며 시즌 두 번째 구원승이자 3승 달성에 성공했다. 박찬호는 15일(이하 한국시간)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서 벌어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인터리그 경기에 6회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2⅓이닝동안 2피안타 1볼넷 3삼진 1실점(비자책)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총 투구수 42개(스트라이크 29개)를 기록한 박찬호는 시즌 성적 3승1패가 되며 평균자책점을 6.08(종전 6.40)로 끌어내렸다. 따라서 통산 120승째를 올린 박찬호는 노모 히데오가 보유하고 있는 동양인 최다승(123승) 기록 경신에 4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경기는 필라델피아가 11-6으로 승리를 거둠에 따라 필라델피아는 2연패를 마감하고 36승 25패를 마크했고 보스턴은 5연승을 마감하며 38승 25패가 됐다. 박찬호는 5-5 동점인 6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선발 J.A. 햅에 이어서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첫 타자 케빈 유킬리스를 3루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박찬호는 7회초 선두타자 제이슨 베이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루 상황을 맞이했지만 마이크 로웰을 2루수 직선타로 돌려세운 1사 1루 상황서 대타 마크 캇세이를 헛스윙 삼진, 닉 그린을 중견수 플라이로 돌려세우며 7회까지 호투를 이어나갔다. 필라델피아 타선이 7회말 지미 롤린스의 홈런을 포함해 대거 6득점을 올리며 11-5로 필라델피아가 앞서 나감에 따라 박찬호는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게 됐다. 점수차가 벌어진 상황서 8회초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는 선두타자 조지 코타라스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했다. 이때 필라델피아 좌익수 에릭 브런틀렛의 실책이 겹치며 타자주자가 3루 까지 가며 무사 3루에서 박찬호는 대타 데이빗 오티스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무사 1,3루 위기상황에 직면했다. 결국 훌리오 루고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1점을 내준 박찬호는 후속 자코비 엘스버리와 케빈 유킬리스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박찬호의 실점은 실책이 겹친 상태에서 박찬호가 후속 타자를 잘 막아냄에 따라 비자책점으로 기록됐다. 박찬호는 9회 라이언 매드슨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경기를 마쳤다. 필라델피아 선발로 등판한 J.A. 햅은 5⅔이닝동안 7피안타(3홈런) 5실점(자책)하며 평균자책점이 3.53(종전 2.98)으로 올라갔다. 햅은 5-4로 앞선 6회 선두타자인 상대 선발 조시 베켓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동점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며 승패 없이 물러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