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락티코 1세대' 피구, "레알의 선수 영입은 잘못"
OSEN 기자
발행 2009.06.15 07: 53

'갈락티코' 1세대의 주인공 중 하나였던 루이스 피구가 레알 마드리드의 전방위적인 선수 영입에 일침을 가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AC 밀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카카와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를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카카와 호나우두를 합쳐 1억 6000만 유로(약 2824억 원)를 들였을 정도로 아낌없는 투자를 진행 중이다. 피구는 15일(한국시간) 스페인 언론과 인터뷰서 "세계경제가 전체적으로 불황인 가운데 레알 마드리드의 선수 모으기는 잘못된 일이다"면서 "그들의 행보는 정말 부끄러운 일이다"고 일갈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카카와 호나우두 영입에 투자한 금액으로 AC밀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재정적인 부담을 해결할 수 있을 정도. 특히 레알 마드리디는 이번 영입으로 유럽축구 역대 이적료 순위 상위 4위기록을 휩쓸었다. 특히 지난 2000년 레알 마드리드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FC 바르셀로나의 캡틴 루이스 피구를 데려오는데 성공했다. 당시 사용된 금액은 3700만 파운드(약 740억 원). 거액의 이적료를 퍼부은 주인공 중 하나인 피구가 아이러니컬하게 레알 마드리드의 정책에 비난하고 나선 것. 피구는 "카카와 호나우두는 정말로 뛰어난 선수들이다"며 "하지만 그들을 영입하기 위해 너무 많은 지출을 했다"고 말했다. 10bird@osen.co.kr 레알 마드리드 시절의 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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