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화, "싱글이라 즐거움 보단 쓸쓸함 많다"
OSEN 기자
발행 2009.06.15 08: 42

배우 엄정화가 드라마 속 '골드 미스'에게 많은 부분 공감한다고 전했다. 엄정화는 15일 첫 방송되는 KBS 2TV 월화드라마 '결혼 못하는 남자'에서 여자 주인공인 내과 전문의 장문정 역으로 시청자들을 만난다. 30대 후반의 싱글 남녀 이야기를 담은 '결혼 못하는 남자'는 사회적, 경제적으로는 성공했지만 싱글 라이프에 익숙한 이 시대 도시 남녀의 삶이 그려진 작품이다. 실제로도 '골드 미스'인 엄정화의 리얼한 연기와 캐릭터가 '결혼 못하는 남자'의 인기를 견인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극중 문정은 예쁘고 성격 좋은 의사이지만, 결혼을 하지 않아 주변의 걱정을 받기도 하는 노처녀다. 엄정화는 문정의 캐릭터에 대해서 "심성이 따뜻하고 동글동글, 부드러운 성격이다. 문정은 자기 나이나 환경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차분한 여자이기도 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촬영을 하면 할수록 도대체 내가 왜 이 드라마에 공감을 느끼고 있나 싶을 만큼 안타까우면서도 재미있다"라고 말했다. 또 엄정화는 "싱글로 나이가 드니까 즐거움보다는 쓸쓸함이 더 많다"며 "이 드라마를 보고 공감 하는 여성분들이 많을 것 같다"고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결혼 못하는 남자'는 MBC 월화드라마 '선덕여왕'과 SBS '자명고', 두 사극 사이에서 경쟁을 벌이게 됐다. 더욱이 '선덕여왕'에서는 엄정화의 동생 배우 엄태웅이 등장할 예정이라 '엄남매'의 안방 대결도 관전 포인트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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