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story-② 2009 홍콩 Hot & New Spot
OSEN 기자
발행 2009.06.15 09: 08

신나는 홍콩 놀이~ 매일매일 기다려! 홍콩은 날마다 새롭다. 세계 무역과 관광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한 지 이미 오래지만 홍콩을 상징하는 이미지에 고루함이 들어설 자리는 없다. 늘 새롭게 단장한 얼굴로 세계인을 맞이하는 홍콩. 홍콩을 한번 여행한 이들이 두 번 세 번 홍콩을 다시 찾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언제 들러도 새로운 즐거움을 발견할 수 있는 것. 이는 ‘고인 물’을 허락하지 않는 홍콩 정부의 자존심에 기한다. 여행객의 발길을 붙드는 관광거리에 끊임없이 골몰해 결국 색다른 것을 발굴해내고야 마는 홍콩 정부의 노력 덕에 제주도의 2/3 정도에 해당하는 작은 도시국가의 구석구석에는 올해도 신선한 매력이 퐁퐁 샘솟는다. 다른 곳에서는 경험할 수 없기에 더욱 눈길과 마음을 빼앗는 홍콩의 가장 따끈따끈한 여행지를 한곳에 모았으니 입맛대로 골라 보시길. 첫 여행길을 준비하는 당신 그리고 여행이 생활인 당신, 그대들 모두의 여행 고민은 덜고 만족감은 가득 채워줄 홍콩의 ‘핫 & 뉴 스폿(hot & new spot)’이 여기 있다. 새처럼 날아 홍콩을 품안에 ‘옹핑 마을’ 홍콩의 260개 섬 가운데 가장 큰 란타우섬 산꼭대기에 위치한 ‘옹핑 마을(Ngong Ping Village)’은 2006년 홍콩 정부가 조성한 불교 테마마을이다. 세계에서 가장 큰 청동좌불상이 자애로운 눈길로 마을을 굽어보고 있는 이곳은 홍콩국제공항과 가까워 첫번째 혹은 마지막 여정으로 안성맞춤. 옹핑 마을까지는 란타우섬 퉁청에서 5.7km의 스카이레일을 따르는 케이블카 ‘옹핑 360’으로 이동한다. 25분 탑승시간 동안 녹음이 울창한 란타우섬 일대와 홍콩국제공항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것을 물론 맑은 날엔 바다 건너 마카오까지 조망할 수 있다. 특히 지난달부터 새롭게 운행하는 4면이 유리로 된 크리스털 케이블카에 올라타면 발아래 푸른 산과 바다가 손에 잡힐 듯 펼쳐져 마치 새가 되어 자유롭게 자연을 누비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옹핑 마을은 포린 수도원과 1997년 홍콩 중국 반환을 기념해 중국이 선물한 세계 최대 청동좌불상을 중심으로 중국의 불교문화를 엿볼 수 있는 다채로운 관광요소들이 배치돼 있다. 높이 34m, 무게 202톤의 거대한 청동좌불상은 옹핑 마을의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한다. 부처와 마주하려면 268개 계단을 거쳐야 한다. 계단의 개수 ‘268’은 ‘행운이 온다’는 표현과 광둥어 발음이 유사한 연유로 부처에 이르는 길이 됐다고 하니, 그 수와 가파른 경사에 겁 먼저 집어먹지 말고 꼭 부처 앞으로 나아가길. 계단 아래에선 가는 길이 까마득하게 느껴질지 모르나 시원한 바람에 몸을 맡기고 천천히 걸음을 옮겨도 겨우 15분 남짓인 거리니 올라볼만 하다. 불상의 내부에는 석가모니의 일생을 담은 그림과 범종 등이 전시돼 있다. 불교신자가 아니어도 즐길 거리는 풍부하다. 나눔의 교훈을 전하는 3D 애니메이션 ‘원숭이 설화 극장’과 부처가 된 고타마 싯다르타의 일대기를 3D 영상 공간에서 체험하는 ‘부처와의 산책’은 나이와 국적에 상관없이 즐길 수 있는 아이템. 특히 ‘부처와의 산책’은 싯다르타의 득도 여정에 맞춰 디자인된 여러 공간을 이동하며 관람할 수 있도록 꾸며져 이색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다국어로 지원되는 안내 헤드셋이 준비돼 있어 편하게 즐길 수 있다. 이밖에 전통 중국 차를 맛볼 수 있는 찻집 ‘티하우스’를 비롯해 중식, 양식, 일식, 패스트푸드, 카페테리아, 커피전문점 등 먹을 거리도 풍성하게 마련돼 있으니 식사나 차를 즐기며 여유롭게 둘러볼 것을 추천한다. 옹핑 마을로 가는 케이블카 터미널은 홍콩국제공항에서 차로 10분, MTR(홍콩지하철) 퉁청역에서 도보로 2분 거리에 위치한다. 이용시간 10:00~18:00(토~일 09:00~18:30) 이용요금 크리스털 케이블카 왕복+부처와의 산책+원숭이 설화 극장-어른 219홍콩달러, 어린이 136홍콩달러 / 크리스털 케이블카 왕복-어른 157홍콩달러, 어린이 104홍콩달러 홈페이지 www.np360.com.hk 정신없이 놀다 보면 절로 배워요 ‘노아의 방주’ 세계에서 가장 긴 현수교인 칭마대교 아래 해변가에 위치한 ‘노아의 방주(Noah's Ark)’는 자연과 오락에 교육을 접목시킨 신개념 에듀테인먼트 테마파크. 학습 효과 만점인 재미있는 교육용 놀이프로그램이 무궁무진해 특히 어린 아이와 함께하는 가족 여행객이 눈여겨볼만한 코스다. 5층 규모의 노아의 방주는 성서의 인물 노아가 하나님의 계시를 받고 만든 배 모양으로 건축됐다. 터키와 미국 등지에도 이와 비슷한 모습의 방주가 있지만 성경 속 방주의 실제 크기를 그대로 재현한 것은 홍콩이 처음이라고. 노아의 방주는 세계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멀티미디어관인 ‘아크 엑스포(Ark Expo)’와 실물 크기로 제작된 각종 모형 동물을 볼 수 있는 ‘아크 가든(Ark Garden)’,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아크 라이프 에듀케이션 하우스(Ark Life Education House)’, 다양한 게임을 통해 창의력을 키우고 협동성 등을 배울 수 있는 ‘트레져 하우스(Treasure House)’, 야외 액티비티 활동을 통해 아이들에게 두려움과 한계를 극복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노아의 어드벤처랜드(Noah's Adventure land)’ 등 총 다섯 가지 테마로 꾸며졌다. 워낙 규모가 크고 각 테마마다 보고 듣고 체험할 거리가 가득해 다 둘러보려면 하루가 모자랄 정도. 하지만 아무리 바빠도 성서에 나오는 노아의 방주 이야기와 자연과 생명의 중요성을 강조한 3D 애니메이션, 아크 라이프 에듀케이션 하우스에서의 체험학습은 놓치지 말 것. 흥미로운 영상과 놀이를 경험하는 동안 자연스럽게 나와 나를 둘러싼 환경에 대한 소중함을 깊이 느낄 수 있게 된다. 이용시간 10:00~18:00 이용요금 어른 100홍콩달러, 어린이 85홍콩달러 홈페이지 www.noahsark.com.hk 꺄~ 판다가 대나무 뜯는 것 좀 봐! ‘오션파크’ 홍콩섬 남부의 에버딘과 리펄스베이 사이에 위치한 ‘오션파크(Ocean Park)’는 스릴 넘치는 놀이기구와 동남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해양 수족관, 남중국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케이블카 등으로 30여년간 사랑받아온 테마공원. 특히 지난 4월 말에는 자이언트 판다와 레드 판다, 세계에서 가장 큰 금붕어, 불도마뱀, 중국 악어 등을 새 식구로 맞은 ‘어메이징 아시아 애니멀’ 전시관이 오픈해 가족단위 여행객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장담하건대 중국 국보인 판다가 비스듬히 돌에 기대 앉아 대나무 잎을 먹는 모습을 손 뻗으면 닿을 만한 거리에서 관찰하는 경험은 온가족의 잊을 수 없는 추억일 될 것이다. 이용시간 10:00~18:00 이용요금 어른 208홍콩달러, 어린이 103홍콩달러 홈페이지 www.oceanpark.com.hk 뚜껑 열린 버스서 바람 맞아 봤니? ‘빅 버스 투어’ 거리마다 골목마다 속속 들어차 있는 홍콩의 방대한 매력을 땀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즐길 수 있는 유일한 방법, ‘빅 버스 투어(Big Bus Tour)’! 아사아의 여러 나라 가운데 오직 홍콩에서만 탈 수 있는 ‘오픈 탑(Open Top)’ 2층 버스인 빅 버스를 이용하면 걷는 수고로움과 교통수단을 갈아타는 번거로움 없이 홍콩섬과 구룡반도의 곳곳을 구경할 수 있다. 홍콩섬 루트는 센트럴 스타 페리역에서 출발해 홍콩컨벤션센터와 빅토리아 하버 사이를 가로 질러 완차이와 란콰이퐁, 소호로 이어진다. 홍콩의 심장부를 관통하며 전통과 현대의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홍콩의 모습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매력 포인트다. 이때 귓가를 스치는 상쾌한 바람은 뚜껑 열린 버스의 2층에 앉은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 이와 더불어 한국어 외 7개 언어로 관광지 소개는 물론 홍콩의 문화, 외국인 여행객들이 숙지해야 할 홍콩관광 에티켓까지 안내되니 일석삼조! 특히 빅 버스 투어는 한번의 티켓 발권으로 버스가 멈추는 곳이면 어디서든 내렸다가 관광을 즐긴 후 다시 탑승 할 수 있고, 이용요금에 피크 트램과 스타 페리 왕복 요금까지 포함돼 있어 더할 나위 없이 유용하다. 이용시간 낮 투어 10:00~18:00 / 밤 투어 19:00~20:30 이용요금 낮 투어-어른 320홍콩달러, 어린이 200홍콩달러 / 밤 투어-어른·어린이 200홍콩달러 홈페이지 www.bigbustours.com 홍콩=여행미디어 주성희 기자 www.tourmedia.co.kr 취재협조=홍콩관광진흥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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