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레이커스가 올랜도 매직을 꺾고 통산 15번째 파이널 우승을 달성했다. LA는 15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암웨이 아레나에서 열린 2008~2009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 5차전서 올랜도를 99-86로 꺾었다. 이로써 LA는 상대전적서 4승 1패로 2001~2002시즌 이후 7년 만의 우승이자 통산 15번째 파이널 우승을 달성했다. 브라이언트는 이번 시리즈서 평균 32.4점 7.4어시스트 5.6리바운드로 데뷔 후 처음으로 파이널 MVP를 차지했고 필 잭슨 감독은 개인통산 10번째 우승반지를 끼며 두배의 기쁨을 만끽했다. LA는 1쿼터서는 코비 브라이언트, 2쿼서는 트레버 아이자, 3쿼터서는 라마 오덤이 맹활약하며 올랜도를 격파했다. 특히 막상막하로 이어지던 2쿼터서 LA는 아이자의 3점슛 2방을 포함해 연속 16득점을 터트리며 전세를 역전시켰으며 3쿼터서는 올랜도가 추격을 해올 때마다 오덤이 3점슛을 꽂아 넣으며 상대를 회복 불능으로 만들었다. LA의 '캡틴'인 코비는 꾸준한 득점포로 팀을 이끌며 우승의 일등공신으로 거듭났다. 반면 올랜도의 드와이트 하워드는 일찌감치 파울 트러블에 걸렸고 슈퍼맨이란 별명이 무색케 하는 플레이로 팀 패배를 막아내지 못했다. 1쿼터서 LA는 올랜도의 코트니 리를 막지 못해 한 때 9점 차까지 뒤졌으나 코비가 분전하며 26-28, 2점을 뒤진 채 마무리했다. LA는 2쿼터서 아이자의 3점슛 2방을 포함해 3분동안 연속 16점을 몰아치며 주도권을 완전히 가져왔다. 이 날 패배할 시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던 올랜도는 서두르기 시작했고 3점슛을 난발하는 상황 속에 46-56, 10점을 뒤진 채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 시작과 동시에 올랜도는 득점포를 이어갔으나 LA의 오덤에게 고비 때마다 3점슛을 허용하고 하며 추격의 의지가 꺾였다. LA는 코비의 꾸준한 득점포로 76-61, 15점을 앞서며 편안한 마음으로 마지막 쿼터를 맞았다. 4쿼터 역시 LA는 코비가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득점을 터트리며 올랜도를 침몰 시켰다. 올랜도는 라샤드 루이스와 JJ레딕이 추격포를 터트렸으나 더 이상의 '매직'은 없었다. ▲올랜도 올랜도 매직 86 (28-26 18-30 15-20 23-25) 99 LA 레이커스 parkri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