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엄태웅이 “멋있는 영웅이 아니라 바보 같고 우스꽝스러운 영웅의 모습을 담았다”고 털어놨다. 15일 오전 11시 서울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영화 ‘차우’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엄태웅은 극중의 캐릭터에 대해서 “‘핸드폰’에서도 다혈질 매니저였는데 ‘차우’에서는 순경이기는 하지만 현실에 맞서기보다는 도피하는 인물이다”고 말했다. 이어 “보통 영화 속의 주인공처럼 항상 멋있고 모든 것을 다 해결하는 영웅적인 주인공이 아니라 상황에 밀려서 결국 사건을 해결하는 약간은 바보 같고 우스꽝스러운 주인공이다”고 덧붙였다. ‘차우’는 멧돼지가 식인 습성을 띄게 되면서 인간 사냥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식인 멧돼지 차우를 막기 위해서 대한민국 대표 연기파 배우 엄태웅, 정유미, 장항선, 윤제문, 박혁권이 5인 추격대로 나섰다. 이들은 각각 순경과 동물 생태 연구가, 은퇴한 포수와 유학파 전문 포수, 그리소 서울에서 파견된 형사로 분해 환상의 팀워크를 보여줄 예정이다. 7월 개봉 예정. crystal@osen.co.kr 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