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우’ 신정원 감독, “할리우드 B급 내러티브 차용한 괴수영화”
OSEN 기자
발행 2009.06.15 12: 21

신정원 감독이 ‘차우’에 대해서 “할리우드 B급 내러티브를 차용한 괴수영화다”라고 밝혔다. 15일 오전 11시 서울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영화 ‘차우’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신정원 감독은 “할리우드 B급 내러티브를 차용한 괴수영화다. 그 저변에는 한국의 생태계와 자연 파괴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영화이다”고 말했다. 또 “과거에는 한국에 맹수나 호랑이 등이 있었는데 생태계가 무너지면서 멧돼지가 도심까지 내려와서 사람들을 공격하고 전문 사냥꾼이 멧돼지한테 살해당하는 사건도 있었다. 그런 것을 포착해서 영화를 만들게 됐다”고 털어놨다. 괴수 영화를 찍으면서 가장 어려운 점에 대해서는 “털 달린 영화는 거의 국내에서 최초라서 처음이라서 가장 힘들었다. 배우들도 가상의 물체와 싸워야 하는데 쉬운 일은 아니었다. 실제 하지 않는 대상에 대해서 작업을 해야 해서 그 점이 가장 힘들었다”고 전했다. ‘시실리 2km’이후 5년 만의 복귀한 이유에 대해서는 “그 작품 이후에 시나리오는 많이 들어왔다.‘차우’는 3년 넘게 계속 작업을 했다. 아직도 컴퓨터 그래픽이 끝나지 않은 상황이다. 작품을 하나 하면 에너지를 많이 소진하는데 이거 끝나면 상당히 충전의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차우’는 멧돼지가 식인 습성을 띄게 되면서 인간 사냥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식인 멧돼지 차우를 막기 위해서 연기파 배우 엄태웅, 정유미, 장항선, 윤제문, 박혁권이 5인 추격대로 나섰다. 이들은 각각 순경과 동물 생태 연구가, 은퇴한 포수와 유학파 전문 포수, 그리소 서울에서 파견된 형사로 분해 환상의 팀워크를 보여줄 예정이다. 7월 개봉 예정. crystal@osen.co.kr 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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