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화, 세계 최고 볼링 무대 美 PBA 진출 확정
OSEN 기자
발행 2009.06.15 12: 33

한국프로볼링(KPBA) 간판스타 정태화(DSD 한독)가 미국 미국프로볼링(PBA) 무대에 정식으로 도전한다. PBA 사무국은 지난 12일 KPBA 소속 정태화가 2009-2010 정규시즌 해외 추천선수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정태화는 세계 최정상급 볼러들과 당당하게 PBA 무대에서 자신의 기량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 PBA 해외 추천선수 제도는 매년 5월 실시하는 투어 트라이얼 직후 해외 선수 중 3명을 추천선수로 확정, 톱 시드와 동일한 자격을 부여하고 있다. 정태화는 당장 오는 8월부터 실시되는 PBA 50주년 기념 7개 대회(미시간주 디트로이트 개최 총 상금 200만 달러 규모) 출전과 더불어 2009~2010 시즌 전 토너먼트에 출전,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PBA 무대 정상 도전에 나서게 된다. 정태화는 지난달 26일부터 31일까지 PBA 투어 트라이얼에 출전했다. 하지만 중위권에 머물러 상위 8명까지 주어지는 톱 시드 자격 획득에 실패했다. 그러나 지난 97년 KPBA 3기로 데뷔한 정태화는 국내외에서 총 16회 타이틀을 획득하며 한국 최고의 프로볼러로 그 실력을 인정받아왔다. 특히 정태화는 한국 프로볼링 최다승(10승) 기록과 함께 지난 2002년부터 진출한 일본 무대에서도 6승을 거두는 등 한국과 일본 양국 프로볼링 무대에서 맹활약을 펼쳐왔다. 정태화의 미국 진출은 한국 프로볼러들의 미국 무대 진출을 본격화 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받고 있다. PBA 진출 소식을 들은 정태화는 "추천선수로 PBA 무대에 서게 될 줄은 기대하지 안았지만 2명 밖에 주어지지 않는 자격을 얻었다는 점에서 매우 기쁘다"면서 "미국 무대에 진출해 한국 프로볼링의 위상을 높이고 반드시 정상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간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협회 김언식 회장님과 관계자 여러분의 기대에 보답하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letmeout@osen.co.kr PBA 무대에 서게 되는 정태화./볼링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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