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현실로 이뤄졌다". LA 레이커스가 올랜도 매직을 꺾고 상대전적 4승 1패로 2001~2002시즌 이후 7년 만의 우승이자 통산 15번째 파이널 우승을 달성했다. 특히 LA의 '캡틴'인 코비 브라이언트는 이번 시리즈서 평균 32.4점 7.4어시스트 5.6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데뷔 후 처음으로 파이널 MVP를 차지했다. 경기 후 시상식서 코비는 "시상식에 서는 꿈을 꿔왔고 그 꿈이 현실로 이뤄졌다. 이번 우승은 나의 모든 것이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코비는 2000부터 샤키 오닐과 함께 원투펀치로 NBA 3연패를 일궈낸 바 있으나 올 시즌에는 고군분투하며 팀을 이끌었다. 지난 3연패와 올 시즌의 다른 점을 묻자 코비는 "팀으로서는 수비적인 측면이 강해졌고 결속력도 좋아졌다. 개인적으로는 한 명의 선수로서 한 명의 사람으로서 성장했다"고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코비는 통산 4번째 챔피언 반지를 끼며 '레전드' 마이클 조던의 6차례 우승 기록과 명성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parkri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