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력의 농구로 우승했다. 이제 시작이기 때문에 더욱 철저히 준비하겠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농구 국가대표팀이 일본에서 열린 동아시아선수권대회서 전승으로 우승을 거두고 15일 인천공항을 통해 개선했다. 높이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조직적인 농구로 우승한 허재 감독은 이제부터 진짜 시작이라며 철저한 준비를 예고했다. 허재 감독은 "중국 일본 대만 모두 신장이 좋아 경기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그러나 선수들이 모두 잘해주었다. 조직적인 수비를 통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허 감독은 "훈련 시간이 짧았음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의 정신력이 상당히 좋았다"면서 "앞으로 남은 대회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현재의 분위기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221cm의 최장신 하승진(KCC)가 부상으로 대표팀서 탈락하며 많은 어려움이 예상됐다. 또 김주성(동부)도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지 못해 골밑의 열세가 예상된 것. 하지만 대표팀은 많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전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조직력이 좋아지면서 오는 8월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서 희망의 불빛을 밝혔다. 허재 감독은 "어떤 대회든 목표는 무조건 우승이다"면서 "차근차근 준비를 잘해야 한다. 팀워크를 위주로 훈련할 것이다. 단신팀이 장신팀을 이기기 위해서는 모든 선수들이 40분을 풀로 뛸 수 있는 체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허 감독은 "신장이 좋은 선수들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체력이 기본이다"면서 "7월에 대만에서 열리는 존스컵은 12명을 고루 기용하며 준비 과정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