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맏형' 추승균, "동생들이 골밑서 잘 버텨줬다"
OSEN 기자
발행 2009.06.15 15: 16

"동생들이 잘 버텨주었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농구 국가대표팀이 일본에서 열린 동아시아선수권대회서 전승으로 우승을 거두고 15일 인천공항을 통해 개선했다. 대표팀의 맏형으로 후배들을 잘 이끌어 우승의 주역이 된 추승균(35, KCC)는 후배들을 크게 칭찬했다. 추승균은 "정말로 기분이 좋다. 대회 마지막까지 긴장을 풀지 않아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었다"면서 "동생들이 열심히 노력하고 잘 따라주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신장이 높은 중국을 상대로 승리한 것은 젊은 선수들이 잘 버텼기 때문이다"면서 "높이서 비교가 안됐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것이 좋은 결과의 원인이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KCC의 우승을 이끌며 총 71경기에 출전했던 추승균은 경기서 보여주는 것 보다는 후배들을 잘 다독이며 코치 겸 선수의 역할을 해냈다. 추승균은 "짧은 시간 동안 훈련했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슈팅 감각이 떨어져 부담이 많았다. 하지만 실력이 있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앞으로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그는 "이번에 내가 했던 역할은 흔들렸던 조직력을 잡아준 것이다"면서 "앞으로 남은 존스컵과 ABC 대회서 좋은 결과 얻도록 동생들을 잘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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