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마찰' 남자배구 선수들, 무기한 훈련 거부
OSEN 기자
발행 2009.06.15 16: 20

남자 프로배구 선수들이 프리에이전트(FA) 도입 시기를 두고 구단들과 마찰을 겪은 끝에 무기한 훈련 거부라는 초강수를 뒀다. 후인정(현대캐피탈) 석진욱(삼성화재) 이경수(LIG손해보험) 등이 주축이 된 프로배구 발전을 염원하는 선수들의 모임(약칭 '선수모임')은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훈련 거부를 시작했다. 우리의 정당한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행동을 같이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1일 선수모임은 즉각적인 FA 제도 도입을 요구했고 이에 각 구단들은 선수들마다 차등을 두어 6시즌부터 11시즌까지 뛴 선수들에게 FA를 준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선수모임은 "FA 자격 취득 요건을 4시즌으로 통일해 2009~2010 시즌부터 즉각적으로 시행해야 한다"며 물러서지 않겠다는 방침을 고수하기로 했다. 또한 선수모임은 선수들의 조기 은퇴를 앞당기는 이적동의서 제도 폐지와 구단측이 영구적인 교섭권을 가지는 현행 드래프트 제도를 개선할 것도 주장했다. parkr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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