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라면 누구나 지는 것을 싫어한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의 수문장 이운재(36, 수원)가 2010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을 무패로 마무리 짓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운재는 15일 파주 NFC에서 열린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기념식수'행사가 끝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월드컵 본선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미 월드컵 본선에 3차례 출전한 이운재는 "첫 출전 때는 긴장한 나머지 아무런 생각도 못했다. 이번 월드컵에서 기회가 온다면 처음처럼 흥분되고 긴장할 것 같다"면서 "기본적인 목표는 16강이지만 목표는 뛰어넘으려고 잡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운재는 오는 17일 이란과 격돌하는 2010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8차전에 대해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은 것은 누구나 같다"며 "안방에서 승리를 보여주고 싶다. 무패에 대한 욕심이 있다. 선수라면 누구나 지는 것을 싫어하지 않는가"라고 말했다. 또한 이운재는 자신의 은퇴 시기에 대해 "선수의 은퇴는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반대로 기량과 경험을 보여준다면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 경기에 나선다면 언제나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약속을 축구팬들에게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