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범수가 “스포츠 영화에는 감동이 있다”고 전했다. 15일 오후 4시 30분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영화 ‘킹콩을 들다’의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범수는 “스포츠 영화에는 고난 좌절 극복의 훌륭한 구조를 갖고 있는 것 같다”며 “역도라는 낯선 스포츠 종목에 대한 새로움, 거기에 감동을 잘 부여해서 관객에게 전하고 싶었다. 흔한 소재가 아니라서 흥미가 컸다. ‘슈퍼스타 감사용’뿐만 아니라 이 영화도 우리 자신의 이야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역도부 선생님 역할을 맡은 부분에 대해서는 “선수로는 실패한 삶이지만 시골 여중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역할을 맡았다”며 “역할도 역할이지만 그들의 인생 선배로서도 많이 도움을 주려고 노력했다. 또 신인 배우들이 많아서 하나라도 더 알려주고 챙겨주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전했다. ‘킹콩을 들다’(박건용 감독, RG 엔터웍스)는 누구보다 제자를 사랑하고 역도에 대한 애정으로 똘똘 뭉친 역도부 코치와 시골 여중생 역도부 선수들의 역도를 향한 도전을 그린다. 이범수는 극중에서 88년 올림픽 역도 동메달 리스트였지만 단란주점 웨이터를 전전하다 보성여중 역도부 코치가 되는 이지봉 역을 맡았다. 7월 2일 개봉. crystal@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