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놀러와’가 경쟁 프로그램인 SBS ‘야심만만 2’, KBS 2TV ‘미녀들의 수다’를 제치고 월요 심야 예능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이는 노홍철-장윤정 커플의 힘도 크지만 전시간 편성된 MBC 사극 ‘선덕여왕’의 선전이 크게 작용했다. 시청률 조사회사인 AGB닐슨미디어에 따르면 15일 방송된 ‘놀러와’는 14.4%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주보다 무려 6.3% 포인트나 상승한 수치며 단연 노홍철과 장윤정 커플의 열애담이 한 몫 단단히 했다. 같은 시간 방송된 SBS ‘야심만만 2’는 6.7%, KBS 2TV ‘미녀들의 수다’는 8.5%를 기록하며 수치 하락을 맛봤다. 비단 노홍철-장윤정 커플의 활약이 아니더라도 최근 월요 심야 예능 프로그램의 승기는 ‘놀러와’로 기울었다. ‘내조의 여왕’, ‘선덕여왕’ 등 월화드라마가 연달아 히트하면서 드라마 시청자층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반면 ‘자명고’의 부진에 ‘야심만만 2’ 시청률까지도 한자릿수로 추락했다. ‘꽃보다 남자’가 방영될 때는 1위 자리를 사수하던 ‘미녀들의 수다’도 ‘남자이야기’ ‘결혼 못하는 남자’가 큰 화제를 낳지 못하자 한자릿수 시청률로 추락했다. 예능 제작자들은 “드라마가 잘되면 확실히 시청률에 영향을 받는다. 하지만 드라마팀은 우리보다 더욱 힘들어 하고 있을 것이다. 결국 자생력을 기르는 수 밖에 없는 것”이라고 말하지만 ‘선덕여왕’의 승승장구가 아쉬울 때다. mir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