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리 셰브첸코(32, AC밀란)와 박주영(24)이 AS 모나코서 한솥밥을 먹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셰브첸코는 1999년 디나모 키예프서 AC 밀란으로 적을 옮긴 뒤 8년 동안 173골을 터트리는 활약을 인정받아 2006년 첼시로 보금자리를 옮겼다. 그러나 2시즌 동안 디디에 드록바에 밀려 방황하다 올 시즌 AC 밀란으로 임대됐고 또 다시 알렉산터 파투와 경쟁서 도태돼 벤치를 달구고 있는 상황. 현재 AC 밀란은 완전 이적을 위해 필요한 거금을 지불하지 않고 셰브첸코를 첼시로 되돌려보내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프랑스의 오주르디 스포르트는 16일(한국시간) "첼시는 프랑스 리그의 AS 모나코, 올림피크 리옹, 올림피크 마르세유에 셰브첸코를 데려가라고 요청했다. 리옹은 이미 거부 의사를 밝혔으며 모나코와 마르세유는 심사숙고 중이다"며 셰브첸코가 모나코 혹은 마르세유로 이적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특히 모나코는 2008~2009 시즌 프레드릭 니마니와 후안 파블로 피노가 제 역할을 못해준 가운데 38경기서 26골을 넣는 데 그쳐 파괴력 있는 공격수 영입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번 시즌 셰브첸코는 코파 이탈리아와 UEFA컵서 각각 한 골씩을 넣었을 뿐 리그서는 아예 득점이 없지만 우크라이나 유니폼을 입고 2010남아공월드컵 유럽예선에서 잉글랜드전 등에서 4골을 폭발시키는 등 예전의 날카로움을 간직하고 있다. 한편 올 시즌 FC 서울서 모나코로 적을 옮긴 박주영은 잃어버린 천재성을 되찾아 5골 5도움을 기록하며 프랑스리그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상황. 셰브첸코가 모나코 유니폼을 입고 박주영과 함께 영광 재현에 나설지 주목된다. parkri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