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영입에 천문학적인 금액을 쏟아부으며 '갈락티코 2기'를 완성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의 내부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최근 레알 마드리드는 AC 밀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카카와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를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카카와 호나우두를 합쳐 1억 6000만 유로(약 2824억 원)를 들였을 정도로 아낌없는 투자를 진행 중이다. 호나우두에만 8000만 파운드(약 1656억 원)를 지출하며 세계 축구 사상 최고 이적료 기록을 경신하기에 이르렀다. 레알 마드리드의 적극적인 투자에 대해 독일 출신 수비수 크리스토퍼 메첼더는 호나우두의 영입에 지불한 구단의 행태에 비해 비판의 목소리를 드높였다. 메첼더는 16일(한국시간) 데일리 메일에 게재된 인터뷰서 "호나우두의 영입과 관련 정확한 사실을 잘 알지 못한다"고 전제한 후 "하지만 그의 영입이 매우 걱정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만약 호나우두가 부상을 당하거나 장기간의 슬럼프를 겪게 되면 분명히 문제가 생길 것이다"며 "그렇기 때문에 그에게 어마어마한 금액을 지불하는 것은 현재의 불황에 맞지 않다"고 말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서 큰 손이 된 후 경쟁 팀들의 비난은 있었지만 내부에서 흘러나온 목소리는 없었다. 하지만 메첼더의 반응을 시작으로 팀이 흔들릴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지게 됐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