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극 ‘금녀와 정희’, 앵콜 무대 오른다
OSEN 기자
발행 2009.06.16 08: 12

작년 9월 창작극으로 초연됐던 연극 ‘금녀와 정희’가 다시 무대에 오른다. 서울문화재단의 공연창작활성화 지원사업부문(현장평가)에 선정돼 앵콜 공연을 갖게 됐다. 오는 6월 30일부터 7월 19일까지 대학로 선돌극장에서 재공연하는 ‘금녀와 정희’는 ‘엄마와 딸의 사랑이야기’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엄마와 딸이라는 그 단순하면서도 복잡한 관계를 ‘사랑’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해 봤다. 모녀 관계의 본질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이 연극은 지난 해 초연에서 많은 관객들의 심금을 울렸다. 어떤 형태로든 엄마와 상호 관계를 맺을 수밖에 없는 여성 관객들은 특히 반향이 컸다. 연출자인 최진아 씨는 연출 의도에서 “어머니의 지극한 사랑, 모정에 관한 것이 아닌 한 인간에게서 느껴지는 안도감과 절망감을 이해하고 싶었다. 자식을 다 키우고 늙어가는 여인과 그녀를 바라보며 거리를 인정해야 하는 여인 간의 이야기를 그리고자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최 씨는 지난 2006년 ‘사랑, 지고지순하다’란 작품으로 ‘올해의 연극 베스트’에 선정된 주인공이다. 금녀 역의 백현주, 정희 역의 권지숙, 석진 역의 김용준, 신산댁 역의 이지현 등이 무대를 지킨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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