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라시 FA 해외이적설…임창용 세이브 암초?
OSEN 기자
발행 2009.06.16 08: 35

야쿠르트 '제로맨' 임창용(33)의 2010시즌 세이브 사냥에 작은 암초가 등장했다. 일본언론들은 야쿠르트 미들맨 이가라시 료타(30)가 지난 15일 해외이적이 가능한 FA 자격 조건을 총족했다며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에 무게를 두었다. 이가라시는 "시즌이 끝나면 거취를 천천히 생각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지난 해 국내이적이 가능한 FA 자격을 얻은 이가라시는 FA권리를 행사 않고 1년 계약했다. 당시 이가라시는 "해외진출도 생각하고 있다"며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사한 바 있다. 이가라시는 올해 필승 미들맨으로 25경기에 등판 1패1세이브, 방어율 1.48의 수준급 성적을 올리고 있다. 이미 야쿠르트의 소방수로 활약한 바 있다. 지난 해 임창용과 소방수 경쟁을 벌이다 부상 때문에 주저앉았다. 그러나 올해는 소방수에 준하는 성적을 올리며 팀의 불펜진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가라시의 이적은 임창용에게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이가라시는 임창용이 없다면 소방수로 기용될 투수이다. 이가라시는 임창용 앞에서 등판한다. 이적이 현실화된다면 임창용에게 바통을 넘겨줄 필승 불펜투수가 사라지는 것을 의미한다. 임창용의 세이브 사냥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는 점에서 이가라시의 행보가 주목된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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