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은 성형수술 하기에 좋은 계절일까?
OSEN 기자
발행 2009.06.16 09: 05

[미즈 성형트렌드] 많은 분들이 성형외과에 내원을 하셔서 '여름철에 눈성형이나 코 성형등의 성형 수술을 하면 수술을 한 부위가 땀이나 노폐물로 염증이 생기지 않나요' 라며 여름철에 성형을 하는 것이 좋냐는 질문을 하곤한다. 물론 여러 가지 다른 견해도 있겠지만 성형외과 전문으로 장시간 환자를 진료해온 경험으로는 여철에 성형 수술을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내용을 얼마전에 병원에 내원을 했던 한 환자분의 경우를 설명을 해보겠다. 미즈에는 환자를 많이 소개시켜주는 30대 여성이 있다. 지난주에도 그분은 눈성형에 대하여 관심이 많은 20대의 직장후배를 병원에 모시고 오셨었다. 성형에 대한 관심은 많으나 걱정이 많아서 선뜻 성형수술을 결정하지 못하던 직장후배는 ‘여름철에는 수술을 받으면 회복이 느리지 않느냐?’ 라며 걱정스럽게 문의하였다. 수술부위가 청결하고 수술과정도 오염의 여지가 없으며, 수술후 항생제복용을 적절히 하면, 수술부위가 회복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원칙적인 상담을 드리는데, 환자를 모시고 왔던 30대 여성분께서 “내가 환자를 많이 소개해보아서 아는데, 오히려 여름철에 수술을 받은 경우에 회복이 더 빠른것 같다”. 붓기도 빨리 빠지고 멍도 빨리 없어지는것 같더라”고 말을 거들고 나섰다. 상담하시는분의 두려움을 없애고자 하는 말이겠다 싶어서, 웃으면서 그 이야기를 들었는데,가만히 생각해보니 그분의 말씀이 상당히 일리가 있는 이야기인것 같았다. 환자분들이 수술을 받은후에 병원에서는 빠른 회복을 위하여 드리는 말씀이 몇가지 있다.수술후 48시간동안은 수술부위주위를 압박하면서 냉찜질을 하라고 한다. 차가운 냉찜질을 하게 되면, 수술부위 근처의 혈관이 수축되면서 손상받은 혈관으로부터의 추가적인 출혈을 막을수 있으며, 염증 매개인자들의 생성및 분출을 최소화 할수 있어서 붓기와 통증을 상당히 경감시킬수 있다. 48시간이 지나면 이제는 오히려 온찜질을 하라고 한다. 일단 창상치유의 초기 단계가 지난후에는 오히려 수술부위의 혈액순환을 돕는것이 좋다. 혈관이 확장되어 혈류량이 증가되고, 임파순환이 촉진되면 혈관밖으로 빠져나간 적혈구등이 신속하게 혈류와 임파의 흐름을 따라서 제거되면서 멍이 보다 빠르게 없어질수 있으며 붓기도 가라앉는데 도움이 된다. 그래서 환자들에게 수술후 3일째부터는 온찜질을 시작하도록 하고 그 이후에는 샤워, 족욕, 반신욕, 찜질방등이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드리고 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여름철의 더운 기온은 가만히 있어도 온찜질효과를 얻을수 있으니, 수술후의 멍과 붓기가 없어지는데는 최상의 조건이 되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나는 시기이니, 상처부위의 온도도 높고 혈류량도 증가될수 밖에 없는 것이다. 환자를 많이 소개해보았던 30대여성의 눈은 정확했던것 같다. 역시 경험이 최고라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는 환자들에게 여름철에 수술을 하면 회복이 더 빠르다고 설명을 하여야겠다. 여름철에 성형수술을 받는것이 더 좋다고 말이다. [글 : 성형외과 전문의 ,의학박사 황귀환 원장]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 더 많은 정보는 "미즈"를 검색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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